오늘은 지금까지 포스팅과는 사뭇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조경을 잘 알고 공부를 해서 실무에 적용한다는 것은 결국 취업에 성공 했을때의 이야기이다. 흔히 이공계에서 조경, 건축, 도시공학 쪽을 취업의 바늘구멍이라고 표현을 한다. 물론 그건 몇년전에도 그러했고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결국 TO는 한정적이고 그 중에도 소수직군에 해당하는 조경쪽은 매번 한자릿수 채용이 다반사이며, 그 한자릿수에서도 그나마 5명 이상 뽑으면 그 기업은 상당히 많이 채용했다는 평을 들을 정도이니 얼마나 취업의 문이 좁은지 예상이 될 것이다.
오늘 포스팅할 부분은 공기업, 공무원, 사업업에 취업하기 위해 조경부분은 어떻게 준비하고 공부를 하는것이 좋은지, 전략적인 부분 등을 공유코자 한다. 물론 글을 쓰는 블로그 주인은 취업한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완전히 최신 트랜드에 부합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미리 언급하겠다. 다만 그 취업준비과정은 어느정도는 흐름이 비슷한 부분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나름 솔찍하게 작성코자 하니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만 부분적으로 습득하면 될 것같다.
참고로 공기업을 주로 준비했고 공무원 시험은 잠깐 1회성으로 준비했다. 사기업은 경험삼아 한 두어번 보았으니 아무래도 좀 더 잘 아는 분야는 공기업>공무원>사기업 순이 아닐까 싶다.
공기업
먼저 공기업 조경직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실 대부분 조경분야에 취업하고자 하는 취준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 공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기업은 보통 안정적이면서 괜찮은 연봉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게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공기업도 그 성격이나 규모 등에 따라 보수와 업무강도가 천차 만별이기는 하다. 보편적인 시선에서 보면 장점이 단점보다 많기는 하다.
일단 공기업의 경우 기본적인 채용 프로세스는 사기업과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프로세스를 보자면 '서류 → 필기(전공,NCS) → 면접(실무진, 임원)' 정도로 볼 수 있다. 다만 기업마다 서류패스를 위해 요구하는 가산점이 모두 상이하기 때문에 관심있는 공기업의 채용공고를 평소에 잘 살펴서 관련 스팩을 미리 준비해 두어야 서류 광탈이라는 아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기업마다 많은 부분이 다르지만 보통의 경우 조경기사(또는 자연생태복원기사)는 필수이거나 가점이 커서 필수나 마찬가지이다. 조경기사를 취득은 당연하고 사실 자연생태복원기사는 비교적 난이도가 높지 않으니 같이 취득을해서 기사가 부족해서 탈락하는 가능성을 없애 두는것을 추천한다. (일부 공기업은 기사2개 까지 가점을 주기때문에 그 점수가 상당히 크다). 다음으로 토익(또는 토익스피킹, OPIC 등 영어말하기 시험)등 영어점수의 경무 보통 700점 이상이면 더이상 가점이 주어지지 않는 경우들이 많지만, 조경의 경우 1명을 뽑는 기업에도 시험을 봐야되기 때문에 모든 서류를 다 패스할 정도의 스팩을 만들어 두는것을 추천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800점 후반~900점 정도는 나와야 되지 않을까 하는데, 요즘은 어느정도 점수까지가 안정권인지는 개인이 알아 보아야 할 것 같다.(요즘은 워낙 토익점수들이 높아져서...)
물론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해가면서 영어 고득점을 만들어야 한다면 1~2개 기업정도는 포기한다는 생각으로 영어 고득점을 포기할 수 도 있을것이다.
그 외에 컴퓨터 활용능력 등 가점이 있는 자격증은 미리미리 취득해 둘것을 추천한다.
공기업은 보통 전국단위의 메이져공기업과 지방공기업으로 나뉜다. 보수수준 등은 메이져 공기업이 좋은것은 사실이다. 다만 보통의 메이져 공기업은 순환근무라는 단점이 있으므로 원하는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자 한다면 지방공기업도 생각해 볼 만하다.
조경직이 있는 공기업은 다음과 같다. (매년 TO가 있지는 않으니 그부분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메이져공기업 :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마사회(매년뽑지 않음), 한국농어촌공사(매년뽑지 않음), 인천국제공항공사(매년뽑지 않음), 한국공항공사(매년뽑지 않음)
지방공기업 : SH(서울도시개발공사),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등 각 도시군구의 시설관리공단,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아주 가끔 뽑은 듯 하다) 등
모든 공기업을 다 적지는 못했는데 대부분 알려진 조경직이 있는 공기업은 언급을 한 것 같다. 물론 매년 뽑는것은 아니다... 조경직은 매년 TO가 있지 않다는 부분이 준비과정의 어려움이 아닐까... 몇년에 한번씩 뽑는 기업도 있으니 그부분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사실 공기업 조경직을 준비한다는 것은 매년 TO가 있어서 뽑아주는 공기업을 메인으로 두고 공부를 하면서 가끔 예상치 못하게 적은 인원이라도 뽑은 공기업에 모두 지원을 해서 시험을 보는 전략으로 가는것이 가장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무엇보다 기업마다 전공의 난이도가 매우 다양하고, NCS 등 응용능력을 요하는 정도도 다양하다는 점을 숙지하고 준비하기 바란다.
공무원
다음은 공무원이다. 나도 한번정도만 시험을 봐봤고 오래 준비하지 않아서 부족한 설명일 수도 있으나 알고있는 최대한을 설명코자 한다. 일단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공무원은 기본적으로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나뉜다. 국가직은 진급에 있어서 유리하고 중앙부처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점이 있지만 순환근무라는 단점이 있고, 지방직은 순환근무가 없지만 그만큼 중앙부처에서 근무를 할 수 없으니 진급은 국가직보다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시험과목이야 조경관련 전공과 국어, 영어, 국사 등인데 지금은 어떻게 과목이 바뀌었는지는 다시한번 알아 봐야 할 것이다. 다만 녹지직과 조경직이 따로 있기는 해서 어떤직종으로 시험볼지는 미리 알아보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녹지직과 조경직 둘다 9급이 있다(조경직은 국가직이 없는거로 알고 있음). 다만 조경직의 경우 7급은 서울시 공무원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도 몇년전 이야기 이니 다시 알아보길 바란다(매년 뽑지도 않는다). 그리고 5급 기술고시의 경우 산림녹지직만 있고 따로 조경직은 없는거로 알고있다.
사기업
사기업이라고 하면 보통 대기업을 떠올린다. 사실 사기업은 경험삼아 두번정도 응시해 보았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을 해주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다만 삼성 애버랜드, 서브원(과거 LG서브원) 등과 같이 리조트 사업이 있는 기업, 건설관련 대기업 등이 대표적인 사기업이다. 사기업의 경우 공기업과 공무원과는 채용프로세스나 시험 등 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따로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오늘은 어찌보면 조경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필요한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기사를 취득하는것은 이제 시작일 뿐이고 취업을 위해서는 많은 단계가 있으며, 조경직은 워낙 소수직군이라 취업문이 더욱더 좁다는 점이 많은 어려움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세한 정보를 줄 수는 없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조경의 이해 > 조경 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팝나무와 조팝나무 (0) | 2023.05.08 |
---|---|
인생사진 스팟(1탄)-회덕메타세콰이어길,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0) | 2023.05.05 |
조경수 관목 1탄 (사철나무, 황금사철, 화살나무) (0) | 2023.05.02 |
매화나무(매실나무) (0) | 2023.04.26 |
진달래 여행지 (0) | 2023.04.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