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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의 이해/조경 일반

무궁화에 대하여

by 행복한 세컨라이프 2023. 5. 28.

우니라나의 나라꽃이 무궁화 라는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알고있을것이다. 무궁화 꽃도 청소년이나 성인이라면 거의 다 구별이 가능 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군인중에 한 장교가 방송인가 유튜브에서 했던 말이다. 우리나라 꽃이 무궁화라는 건 모두가 다 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꽃이 피기 전의 무궁화 나무를 보고 이것이 무궁화 나무인지 인지하는 장교가 별로 없는것 같다는 말을 하며 조금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사실 조경이나 임학을 전공한 학생도 가끔은 꽃피기 전의 무궁화나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는 아쉬운 현실이다. 무궁화는 그 꽃의 아름다움 뿐만아니라 조경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벌레가 많아 병해충관리를 해줘야 한다는 단점은 분명 있지만, 적재 적소에 그 목적과 컨셉에 맞게 활용한다면 분명 좋은 조경재료임이 분명하다. 오늘은 무궁화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다.

 

무궁화

무궁화는 모두 알듯이 대한민국를 대표하는 국화이다. 내한성 좋고 주로 관목으로 알려져 있지만 높이 2∼4m까지 자라는아교목이 되는 것도 있다. 전체에 털이 없고 많은 가지를 치며 회색을 띤다. 잎은 늦게 돋아나고 어긋나며 자루가 짧고 마름모꼴 또는 달걀모양으로 길이 4∼6cm, 너비 2.5∼5cm며 얕게 3개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지름 7.5cm 정도이고 보통 홍자색 계통이나 흰색,연분홍색,분홍색,다홍색,보라색,자주색,등청색 등이 있다. 꽃의 밑동에는 진한 색의 무늬가 있는 경우가 많다. 개화시기는 7월부터 10월로 거의 100일에 달할만큼 길다. 무궁화는 꽃잎의 색깔에 따라 단심계, 배달계, 아사달계로 구분할 수 있다.

 

단심계 - 중심부에 단심(붉은색 무늬)이 있는 꽃을 지칭하며, 백단심계(흰꽃잎에 단심이 있는 꽃), 자단심계(자색 계통의 꽃에 단심이 있는 꽃), 적단심계(적색 계통의 꽃에 단심이 있는 꽃), 청단심계(보라색 계통의 꽃에 단심이 있는 꽃)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평소에 주로 봐왔던 무궁화가 단심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배달계 - 중심부에 단심이 없는 순백색의 꽃을 지칭한다.

 

아사달계 - 흰색 또는 매우 연한 분홍색 꽃잎 가장자리에 붉은 무늬가 있는 꽃을 지칭한다. 

 

사실 무궁화의 종류는 수백가지가 넘을 정도로 그 개량종이 상당히 많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무궁화는 병충해, 진딧물이 많은 수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개량종이 등장하고 조경수의 관리에 대한 방법이 개선되면서 그러한 부분은 충분히 관리할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단국이 애국심에 기대어 나라꽃 무궁화를 억지로 활용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수목 자체의 관상적 가치, 꽃의 탐스러움과 아름다움 만으로도 충분히 그 조경수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경을 설계하는 누군가가 이글을 본다면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무궁화를 대해보는 것은 어떨까 요청해 본다.

 

※사실 위에서 설명한 단심계, 배달계, 아사달계, 무궁화의 구조 등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만들은 '무궁화 품종도감'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저작권때문에 포스팅에 직접 소개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각종 포탈에 '국립산림과학원 무궁화 품종도감' 이라고 검색하면 쉽게 다운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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