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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의 이해/조경 일반

조경과 토양(공극, 토양산도, 균근)

by 행복한 세컨라이프 2022. 12. 25.

조경의 기본 중에는 토양은 수목의 생육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토양과 관련된 기본적인 내용들에 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자 한다.


1. 토양

토양은 나무가 뿌리를 내려 정착할 장소를 제공한다는데 그 첫 번째 의미가 있고 양분과 수분을 제공한다는데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좋은 조경수를 선택하였다고 하더라도 토양이 수목과 맞지 않는다면 수목은 제대로 자라지 못할 것이다. 토양에 관한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상황과 수종, 환경에 맞는 시비, 관수, 토양개량 등을 잘 관리해야 할 것이다.

- 토양의 물리적 성질
토성이라는 것은 토양의 물리적 성질을 고려할 때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토양 내 진흙, 미사, 모래의 상대적인 혼합비율을 의미한다. 보통 양묘장에 가장 적합한 토양을 사질양토라고 하는데 모래가 최소 50% 이상의 토양을 의미한다.
이러한 토성을 비교해 보면, 식토는 배수와 통기성이 나쁘고 보수력이 크며 답압 가능성이 높고, 양분 보유 능력이 큰 토양이다. 미사질토는 배수성과 통시성이 나쁘고 보수력이 크며 답압 가능성이 크고 양분 보유 능력은 보통이다. 양도는 배수성과 통기성이 보통이고 보수력, 답압 가능성, 양분 보유 능력이 모두 보통인 토양이다. 사토의 경우 배수성과 통기성이 우수하고 보수력과 답압 가능성은 작으며 양분 보유 능력 또한 작다. 이러한 내용을 이해해 보면 진흙이 너무 많거나 혹은 모래가 너무 많은 극단적인 토양은 수목에 필요한 성질들을 모두 만족시켜 줄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토양은 모래와 진흙이 적당히 섞인 토양일 것이다. 조경수의 식재와 관리에서는 진흙이 많은 토양보다 모래가 많은 토양이 관리하기가 더 쉬운 경향이 있다. 진흙으로 생기는 문제점보다 모래로 생기는 문제점, 즉 보수력과 양분함량 부족이 더 관리가 쉽기 떄문이다.

- 공극
공극이란 토양 입자 사이의 틈을 말하며 간극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 토양 입자 사이의 틈을 말하며 간극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 공극은 물이 존재하고 공기를 보유하는 장소이며 미생물도 공극 안에서 살아간다. 따라서 물을 제공하여 식물이 물을 흡수할 수 있게 해주며, 산소를 제공하여 식물이 뿌리 호흡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공극은 토양의 특성을 나타내는 투수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모래, 자갈 또는 이들이 혼합된 사력같이 입자의 크기가 고를수록 입자 사이의 틈이 많아 공극이 커진다. 이런 지층은 지하수가 잘 투과하는 투수층이다. 반면 점토층, 화성암층, 실트처럼 토양입자가 작고 고르면 불투수층이다. 토양의 입자는 보 0.001mm~2mm 정도 된다. 이러한 입자와 입자 사이에 공극이 있고 이 공극을 물과 공기가 채우고 있다. 식물의 뿌리는 호흡을 하기 떄문에 수분과 산소 모두 필요하다. 따라서 수목의 생육을 위해서는 토양에 공극이 충분히 있어야 하는 것이다. 토양이 장기간 침수되어 있으면 공극이 모두 물이 되어 뿌리가 호흡을 할 수 없게 되어 수목이 고사를 하는 것이다. 토양은 보통 고상 50%, 액상 25%, 기상 25%인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중장비로 토양을 깔아뭉개거나 토양을 갈지 않는 이상은 고상은 보통 유지되고, 액상과 기상이 습하고 건조할 때 각각 늘어난다. 고상히 너무 늘면 공극이 줄어들고, 뿌리가 뻗는데, 물을 빨아들이는데, 숨 쉬는 데 모두 애로사항이 펴서 식물이 잘 못 자란다.

-토양의 화학적 성질
토양의 화학적 성질을 이야기 할 때 유기물을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된다. 유기물이 토양에 더해지면 보통은 식물의 생장에 유리해진다고 보며, 그 이유는 유기물이 토양의 다음과 같은 성질을 개선해 주기 때문이다.
먼저 토양의 입단구조를 개선하여 공극과 통기성을 좋게 해준다. 토양의 온도변화를 완화한다. 유기물이 분해되어 무기 양분이 된다. 토양 미생물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제공해 주며, 토양 무기량료에 대한 보존 능력을 향상한다.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수목을 식재하거나 관리할 때 유기물(퇴비 등)을 토양에 첨가해 주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토양산도
토양의 산도는 말 그대로 토양에 수소이온의 농도를 의미한다. 토양이 얼마나 산성화 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중성토양은 pH7.0이다. 산성화될수록 pH 값이 작아진다. 산성 토양에서는 토양 중의 무기 양분인 칼슘, 마그네슘, 붕소가 식물이 흡수할 수 없는 상태로 되어 수목에 불리하다. 즉 인산 결핍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반면 알칼리성 토양은 철분이 불용성이 되어 철분 결핍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토양산도는 토양미생물의 활동에도 영향을 주어 그 또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보통의 수목은 pH5.5~8.0에서 주로 잘 자란다. 그래서 이상적인 토양산도를 pH6.0~6.5 정도로 본다.


※양이온 치환 능력 = 토양입자와 유기물 표면은 음전기를 띠고 있어 평소에 양전기를 띤 양분 등을 흡착하여 보유하는 능력. 이 능력이 큰 토양을 비옥도가 좋다고 표현한다.


2. 균근

토양 곰팡이이며 식물 뿌리와 공생하는 종류이다. 식물 뿌리는 곰팡이에 탄수화물을 제공하고 반대로 곰팡이는 토양의 무기 양분을 흡수해서 뿌리에 전달해 주는데, 이러한 공생관계를 '균근'이라고 한다. 공생하는 곰팡이를 균근균이라 부른다. 특히 조경수 중에 소나무과(소나무,젓나무,가문비나무,잎갈나무)는 필수적으로 균근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자작나무, 참나무, 버드나무 등도 균근을 형성해야 잘 자랄 수 있다.
균근의 종류로는 외생균근, 내생균근, 내외생근균 등이 있는데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따로 다루지는 않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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